
이번 기념식은 ‘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를 주제로 5·18 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여야 정치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기념식이 국립 5·18 민주묘지가 아닌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것은 40주년 이후 6년 만이다.
식순은 국민의례, 주제 영상 및 현장 선언, 기념사, 기념 공연, 특별 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50분간 이어진다. 초청장이 없는 시민도 금남로 방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국민의례에서는 옛 도청 개관을 기념하는 국기 게양식이 진행된다. 1980년 5월 27일 현장에서 마지막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67·여)씨가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한다.
기념 공연은 박효선 열사가 창단을 주도한 극단 ‘토박이’가 맡는다. 특별 공연에서는 광주시립발레단 무용수 80여 명이 대형 태극기가 펼쳐진 옛 도청을 배경으로 ‘민주주의 계승’ 주제 군무를 선보인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계엄군이 일시 퇴각한 뒤 시민군 지도부가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외신기자 기자회견을 열었던 현장이다. 같은 달 27일 새벽 끝까지 남은 시민·학생들이 계엄군에게 저항한 최후 항전지이기도 하다. 기념식 종료 직후 옛 도청 개관식이 별도로 진행된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는 5·18 46주년 전야제가 열렸다. 시민사회가 주관한 전야제에는 국가 기념식 주관 부처인 국가보훈부 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우 의장은 발언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광주에 왔다”며 “오월 영령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반드시 성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국회 개헌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야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야제는 사회적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 등을 염원하는 발언이 이어진 뒤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김영환 기자 honam070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