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시절 엘리트 탁구 국가대표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했던 한 탁구인이 어느새 70대가 되어 이제는 생활탁구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대회에 도전하는 등 평생탁구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어 화제다.
대한탁구협회의 생활탁구 대표팀 남자 70~74세부에 선발된 이재철씨가 5일부터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각 연령대 대표 선수들을 선발했으며, 최근 합숙훈련을 통해 마지막 준비를 다진 바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주니어 대표로 활약한 이재철씨는 고교 졸업 무렵 국가대표에 발탁돼 1975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까지 대표 선수로 뛰었다. 당시 드물던 왼손 펜 홀더 전형으로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도 그는 탁구와의 인연을 놓지않고 생활탁구 현장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젊은 시절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를 경험했던 이재철 씨에게 이번 강릉 대회는 또 다른 의미의 태극마크인 셈이다.
이재철씨는 긴 시간 라켓을 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태까지 해 온 탁구 인생을 끝까지 한번 가보는 것”이라며 “한 길만 가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지만 그 모든 삶을 탁구 속에서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탁구 초창기부터 현장을 지켜온 그는 이번 강릉세계마스터즈가 한국 생활탁구 문화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성적을 내면 좋지만 승부에 너무 목말라서는 안되고, 상대가 있는 운동인 만큼 서로 배려하면서 즐기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좋은 팀워크를 이루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나이와 국적을 넘어 탁구로 하나 되는 축제다. 젊은 시절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선수부터 평생 라켓을 놓지 않은 생활탁구인까지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 이재철 씨의 도전은 탁구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