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군은 오는 7월 28일까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미술은행 IN 청송‘을 개최한다. 수도권 대형 미술관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현대미술 작품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17점과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소장품 5점 등 총 22점이 소개된다. 한국화와 서양화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전시돼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순회전시를 넘어 지역 문화생태계 확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자원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미술은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청송 역시 이러한 정책 흐름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 콘텐츠를 유치하며 지역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청송군도 최근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관광 모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과 주산지, 청송백자전수관, 객주문학관, 야송미술관 등을 연결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역시 지역 문화거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미술관은 청송 출신 한국화 대가인 야송 이원좌 화백의 작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 기간 운영되는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하루 세 차례 진행되는 전시 해설과 함께 ‘나도 큐레이터-나만의 전시실 꾸미기’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작품 이미지를 활용해 직접 전시를 기획하며 미술관 운영과 큐레이터 역할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미술관 운영의 변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의 미술관이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문화교육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지방 공립미술관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서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경우 주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송처럼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문화 인프라 확충이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화시설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주민 공동체 형성과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윤경희 군수는 "자연이 관광객을 불러들였다면 문화는 머물게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송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