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시장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 소공연장에서 ‘특별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통합특별시 청사’를 주제로 시민 토론회에서 국립의대 설립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 시장은 “당초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가 통합하지 않으면 국립의대를 설립할 수 없는 구조였다”며 “원래 대학이 해결해야 할 문제였지만 양측이 합의하지 못해 지방자치단체가 중재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개입한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양 대학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대전환기획위원회가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을 각각 하나의 체계로 묶은 뒤 대학본부와 대학병원을 양 지역에 나눠 배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양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으나 양 대학은 답변 시한이었던 9일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13일까지 답변을 기다려 보겠다”며 “그때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특별시는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을 뗀다는 것은 의료 문제에 관심을 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지자체가 앞장서 대학 간 합의를 이끌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기반 확충을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마지막까지 대학들의 합의를 기다리겠다”며 “13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 시장의 국립의대 관련 발언에 대해 한 참석자는 “답답한 마음은 알겠지만 ‘손을 뗀다’는 발언은 중요한 지역 현안을 두고 대학과 시민들에 하는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