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회에 모인 학부모들의 답은 같았다. 이들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거리와 토론회장에 나온 이유는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와 맘(Mom)편한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6·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서울, 충북, 경남 등 각지에서 온 학부모들이 참석해 투표 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과 아이들에게 물려줄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대전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쌍둥이 자녀의 학부모 임현정씨는 “민주주의의 심장인 선거가 불신받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민주주의를 믿으라고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국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재선거 실시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관위는 잘못했다는 인식조차 없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채용 비리 사태 당시 국회의 진상규명과 감사원 감사를 막은 장본인이 민주당이라는 주장도 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화 이후 국민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건”이라며 “야당 추천의 특검과 재선거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학부모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진상규명과 참정권 회복을 내세워 장외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인천에서 학생·청소년 현장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5일 광주를 방문하는 등 전국 순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를 거쳐 대구·경북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토론회 현장에서 경남 김해에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나오자 장 대표는 “반드시 방문하겠다”며 시민들과의 소통 의지를 다졌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