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학은 18일 조선간호대에서 ‘통합실무TF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실행 중심의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70여 명의 실무위원이 참여한 이번 TF는 행정·학사·재정 등 총 8개 분야로 나뉘어 통합의 세부 퍼즐을 맞추게 된다.
이번 통합의 핵심은 ‘총괄총장제(Chancellor System)’를 통한 단일 거버넌스 확립이다. 조선대는 조선간호대 및 조선이공대와 함께 전문학사부터 석·박사, 평생교육까지 연결되는 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학제 간 장벽을 허물어 산업계가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학 측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통적인 고령친화 산업을 고부가가치 AI·바이오 산업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메디, 에이지테크, 라이프케어 등 3대 특성화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를 확대해 1만 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대와 조선간호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배경에는 강력한 통합 의지가 있었다. 통합 선정 대학은 단일 대학보다 500억 원 많은 최대 15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대학가에서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교직원과 학생, 동문 간의 이해관계 조정이 필수적이다. 양 대학은 그동안 간담회와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왔으나, 실제 학과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진통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통합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번 TF 가동은 통합의 실질적 출발점이자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박명희 조선간호대 총장 역시 “보건의료 특성화를 고도화하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1위 웰에이징 대학’이라는 화려한 청사진이 장밋빛 환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행 로드맵에 학내 구성원들의 실질적 화합을 이끌어낼 방안과 구체적인 지역 정주 대책을 잘 담아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