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1일 (4)
하동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강화…왕진버스 사업 본격 확대

하동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강화…왕진버스 사업 본격 확대

승인 2026-03-26 14:28:44
경남 하동군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 예산과 수혜 규모를 크게 늘리며, 찾아가는 의료복지 서비스의 질적·양적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총 2억 1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한 규모다. 수혜 인원 또한 기존 2041명에서 3200명으로 확대되며, 운영 횟수 역시 6회에서 10회로 늘어나 보다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양방과 한방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처음 도입된 이후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현장형 의료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사업은 하동군 전 읍·면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역 내 농협들과 협력해 추진된다. 권역별로 2-3개 읍·면을 묶어 접근성이 좋은 거점 장소에서 운영되며, 각 거점마다 1-2회로 나누어 진행해 주민 참여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이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규모 의료기관의 참여 부담도 완화했다.

사업 일정은 지난 24일 화개면 다목적체육관과 25일 악양대봉감 명품센터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어 4월에는 청암·양보·금남·옥종 권역, 5월에는 횡천·금성·하동 권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다양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양·한방 진료를 비롯해 근골격계 질환 치료, 추나 및 침 시술, 시력 검사와 돋보기 제공 등이다. 특히 고령층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 중심으로 구성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지역 내 양·한방 의료기관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타 지역과 달리 외부 의료진 중심이 아닌 지역 의료 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의료 역량을 결집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핵심 복지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차별 없이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촘촘한 의료복지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은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별천지 하동'이라는 지역 비전에 걸맞은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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