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1일 (4)
포천시, 평화경제특구 유치 나서…"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포천시, 평화경제특구 유치 나서…"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승인 2026-03-26 17:12:58
포천시 평화경제특구 조감도.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통해 산업과 관광, 정주환경이 함께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평화경제특구를 오랜 안보 희생과 중첩 규제로 누적된 구조적 한계를 국가 차원의 성장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로 바라보고 있다.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개발과 산업 확장에 제약을 받아온 시는 이제 국가가 그 희생에 응답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평화경제특구는 접경지역을 군사적 긴장의 공간에서 벗어나 평화·공존·공동성장의 거점으로 전환하려는 제도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다. 시는 평화경제특구 유치 TF팀을 구성하고,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공모 신청서를 지난 9일 경기도에 제출했다.

​공모는 경기도 내 시군 8개 지역(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오는 27일 대면평가를 통해 다음달 착수 예정인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개발계획 용역'의 과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풍부한 생태·농업 자원,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남북협력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시는 한탄강 관광과 첨단 농업을 두 축으로 특구를 구상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한탄강을 중심으로 북한 원산·금강산을 잇는 '삼각평화관광벨트'를 추진하고, '첨단 애그테크(Ag-tech, 첨단농업기술)'를 중심으로 스마트팜과 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한반도 중부권 경제공동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특구 지정이 되면 지방세와 부담금 감면, 자금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 등 도시 전반의 변화가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산업·관광·생활이 함께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포천시는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이자, 3000여억원 규모의 한탄강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관광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왔다"며 "한탄강 관광자원과 첨단농업, 광역 연계 가능성까지 더해 평화경제특구의 취지를 가장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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