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대학 문화자산, 시민 일상에 스미다"…인제대, 혜촌 김학수 특별전 개막

"대학 문화자산, 시민 일상에 스미다"…인제대, 혜촌 김학수 특별전 개막

김해 윤슬미술관서 5월 2일까지 무료 전시
올시티 캠퍼스 일환, 시민 누구나 예술 향유

승인 2026-04-16 21:02:45 수정 2026-04-18 08:04:37
김해 윤슬미술관에서 김학수 화백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올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실현의 일환으로 기획한 '혜촌(惠村) 김학수 화백 특별 전시회'가 16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만 보존해 온 거장의 숨결을 대학 담장 너머 김해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경산수의 정수로 꼽히는 '한강전도'를 포함해 역사풍속화, 충효위인화, 작가가 수집한 조선시대 고서화 등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양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김학수 화백(1919~2009)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이산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현대 한국 화단의 거목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화폭에 담아온 그는 생전 자신의 모든 작품과 애장품을 인제대에 기탁하며 후학 양성과 지역 문화 발전을 기원한 바 있다.

인제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수준 높은 문화 자산을 공공 자산으로 환원하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올시티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민현 총장은 개막식에서 “대학이 품은 소중한 문화 자산은 캠퍼스 담장 안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함께 누릴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완성된다”며 “평생의 결실을 인제대에 기꺼이 내어주신 화백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대학의 문턱을 낮춰 지역사회와 예술로 소통하는 올시티 캠퍼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전시는 오는 5월 2일까지 이어지며, 4월 23일에는 김 화백의 생애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 기간 중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상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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