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철을 앞두고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5월 대기질은 평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가족 나들이와 야외활동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3~4월 대기질은 초반 악화 이후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3월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7㎍/㎥로 전년(24㎍/㎥)보다 다소 높았다. ‘나쁨 이상’ 일수도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늘었다. 반면 4월은 1~22일 기준 평균 19㎍/㎥, ‘나쁨 이상’ 1일로 크게 줄었다.
환경과학원은 올 봄 미세먼지 농도 상승이 황사와 산불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봤다. 지난 20일 전국 곳곳에 영향을 준 황사도 대부분 물러난 상태다. 다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서울 기준으로도 지난해 5월8일, 2023년 5월12일 황사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영향을 주었던 황사는 대부분 종료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고기압이 이어진다고 해서 이미 지나간 황사가 계속 영향을 주는 형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사가 다시 영향을 주려면 발원지에서 기압골이 지나가며 새롭게 발생하고, 이를 한반도까지 운반할 기류가 형성돼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뚜렷한 발원 신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대기질은 기상 조건상 개선 요인이 더 많다. 기상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저기압도 주기적으로 통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하순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수는 대기질 개선의 핵심 변수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강수량이 늘어나면 대기 중 오염물질이 제거되면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기상 전망을 기반으로 보면 5월 대기질은 예년보다 더 깨끗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바람이 약할 경우 대기가 정체되면서 공기가 일시적으로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 또 다른 관계자는 “고기압권에 해당되는 경우 특히나 안정된 기단에서는 공기가 대체적으로 느리게 하강하는 형태를 보이게 된다”면서 “상승기류나 강한 바람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미세먼지는 지상으로부터 2~3미터 대기 하층 구간에 장시간 머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