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후보가 전월세 문제와 관련해 오세훈 후보를 직격하자, 오 후보 캠프 박용찬 대변인이 나서 정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하루 전 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5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전월세 폭등에 왜 대비하지 않았냐”고 비판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집값 폭등, 전월세 폭등을 현 정부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건 스스로에 대한 자기비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전월세 문제는 2∼3년이면 대책을 세울 수 있고 공급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빌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을 2∼3년이면 제공할 수 있는데, 5년 임기 동안 뭘 하고 이제 와서 전월세 지옥이 될 것이라고 하”냐면서 “잘 새겨듣고 현직 시장으로서 비판과 반성을 스스로 앞세워주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정원오 후보의 빌라 공급 대책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날로 심각해지는 전월세 대란에 대한 해법으로 빌라 등을 활용해 공급하면 2~3년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정원오 후보의 발언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자동차가 부족하니 자전거랑 킥보드 타라는 것이냐는 지적은 정원오 후보에게 가장 뼈아픈 비판”이라고 썼다.
이어 박 대변인은 “전월세 아파트 물량 절대 부족이라는 근본 원인은 그대로 방치한 채 빌라를 공급하면 된다는 인식은 안이함을 넘어 황당한 4차원적 대안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빌라 등을 공급하면 전월세난이 2~3년이면 해결될 수 있다는 대목 역시 무척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정원오 후보는 최근 교통체증에 대한 해법으로 차량을 줄이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남대문시장 상인에게 훈계성 ‘컨설팅’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더니 이번엔 ‘아파트 대신 빌라’ 발언 파문까지 잇따르”고 있다면서 “서울시장을 하기에는 역량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정 후보 역시 대응을 이어갔다. 정원오 후보 선대위 이주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 후보는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면서 “이른바 ‘빌라 포비아(빌라공포증)’에 대한 지적은 빌라 거주 시민이 아니라 아파트만을 고집하는 오 후보의 편협한 주거 인식을 향한 비판”이라고 맞대응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빌라는 엄연히 주택의 한 형식”이라며 “유연하고 다양한 주택 형식을 구상해야 함에도 오 후보는 아파트 일변도의 획일적 인식에 갇혀 정책적 상상력과 유연성의 치명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집값 문제를 오직 아파트 공급 부족의 탓으로만 치환하는 인식은 참으로 천박하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집을 거주 공간이 아닌 투기와 재테크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낡은 관점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직격한 뒤 “오 후보의 10년이 보여준 불통 행정을 돌아볼 때 낡은 틀에 갇힌 혁신 시정을 기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