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무선 사업 회복, AI 데이터센터(D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낸 가운데 분기배당을 재개한다.
SK텔레콤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 당기순이익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무선 사업 회복,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1.5% 늘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줄었다.
전사 차원의 생산성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넘겼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실적은 올해 1분기 뚜렷한 턴어라운드(반등)를 나타냈다”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058억원, 영업이익 4095억원, 당기순이익 3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배당도 재개한다. 1분기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고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41.1% 감소하며 하반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번 분기배당 재개는 회복세를 보여준 셈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통신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AI 사업의 자생력 확보에 집중해 2024년에 근접한 수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약 21만명의 휴대전화 가입 고객 순증을 기록했다. 이동전화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회사는 최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 선택권을 제고하기 위한 요금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1조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했다.
AI 사업의 성장 동력인 AI DC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 13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성장했다. 가산 등 AI DC 가동률이 높아졌고,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이 늘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AI 기업간 거래(B2B) 시장 진출도 확대하기 위해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한다. 또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B2C 영역의 경우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