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편집자시선]민주당 경선보다 더 맥 빠진 전북 지방선거

[편집자시선]민주당 경선보다 더 맥 빠진 전북 지방선거

6·3지방선거 전북 후보 경쟁률 역대 최저 1.73대1…무투표 당선도 42명
광역단체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만 격전, 유권자들 관심 아쉬워

승인 2026-05-20 11:25:13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선거일 전날까지 총 13일, 전국적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운데 반해 전북특별자치도는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인 만큼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경선 때보다 오히려 열기가 약하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전북자치도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록 결과, 260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가운데 총 451명이 등록을 마쳐 본선 경쟁률은 1.73대 1을 기록했다. 4년 전 지선 후보 등록자 수(455명)와 경쟁률(1.79대1)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며 역대 최저치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고한 전북은 지방선거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민주당 후보의 독식에 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구 의석수 확대로 38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의 경우 54명의 후보가 등록해 1.4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무려 65.8%인 25명이 투표 없이 ‘무혈입성’하게 됐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제8회 지방선거의 기록마저 넘어선 규모로, 또 한 번 헌정사상 유례없는 ‘무투표 당선’ 진기록을 썼다. 기초의원 17명도 단독 출마해 일찌감치 지역구 당선이 확정됐다.

조용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주목을 끄는 선거가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로 전북자치도지사 선거에는 무려 5명이 등록해 이번 선거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전북도교육감 선거 역시 2명이 등록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는 “전북의 대도약과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민주당 후보와 대통령이 원팀을 이뤄 이재명의 시간을 전북의 시간으로 바꿔가야 한다”며 “현대차 9조원 투자 등으로 전북 발전의 변곡점을 만들어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나선 김관영 후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마지막 결정은 늘 국민이 한다”며 “전북지사도 민주당 중앙당이 아니라 도민이 결정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북도교육감 후보로 등록한 이남호·천호성 후보도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상습 표절과 자리 거래 의혹 등 도덕적 결함이 많은 후보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며 “전북교육을 살려내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전북교육은 지금 회귀와 혁신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 그리고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전북교육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6·3지방선거는 사실상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데, 박빙을 보이고 있는 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제외하고 기초단체장 등 다른 선거는 여전히 도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정국으로 들어갔다. 이와 같은 냉소와 무관심은 최악의 투표율을 보일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다.

도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지방선거인 만큼 도민 선택과 참여가 필수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전북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100년 만의 기회를 얻었다. 전북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자신들을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