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일 (2)
민주 광주 북구청장 경선, 전진숙 의원 개입 의혹…‘불공정’ 논란

민주 광주 북구청장 경선, 전진숙 의원 개입 의혹…‘불공정’ 논란

정달성 예비후보 “일부 당선자만 선별 초청…특정 후보 지지 발언” 주장
북구을 지역위 “자발적 참석에 따른 우발적 모임…의례적 격려일 뿐” 일축

승인 2026-03-20 14:37:05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 북구을 지역위원장·조호권·정달성 광주 북구청장 경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시 북구청장 경선을 앞두고 지역위원장 경선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실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정달성 예비후보는 전진숙 국회의원의 중립 의무 위반을 주장하며 정면 비판에 나섰고, 북구을 지역위원회는 “자발적인 축하 자리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19일 정달성 예비후보 측과 북구을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이날 새벽 2시경 확정된 기초의원 경선 결과에서 시작됐다.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경선 통과자들에게 “내일 아침 축하 자리 참석”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당선자는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오전 9시경 성사된 모임에는 구청장 예비후보 중 조호권 후보만 단독 배석하면서 기획된 모임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달성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모임은 소위 ‘찐 멤버들’ 등 일부 당선자만 선별적으로 부른 편파적 자리”라며 “지역위원장이 특정 후보(조호권 북구청장 예비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북구을 지역위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 등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온 것”이라며 “연락을 받지 못한 의원들은 평소 지역위와 교류가 적었기 때문이지 의도적 배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번 사태 여파가 경선 과정으로 이어질지 우려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전 의원의 발언이 사실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 의원 측은 “민주당은 원팀이니 함께 모두 다 이겨야 한다”는 원론적인 덕담 수준의 격려가 전부였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지역위원회 측은 정 후보가 사전 확인 없이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에 대해 “왜 그러는지 가늠이 안 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위원장이 특정 후보와 동석한 것 자체가 오해를 살 수 있는 행위”라며 “정보 전달의 형평성이 무너진 점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당 차원의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이 있어야만 경선 이후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축하 자리라는 사적 공간과 지역위원장이라는 공적 지위는 분리되기 어렵다”며 “참석자 선별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가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를 계기로 경선 기간 중 지역위 차원의 공식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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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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