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일 (2)
“시민 연대가 만든 희망 사다리”…꿈수저청년장학금 17기, 오늘 수여식 개최

“시민 연대가 만든 희망 사다리”…꿈수저청년장학금 17기, 오늘 수여식 개최

안진걸 “연대가 이어질 때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가 간다”
기부클럽·홍길동은행까지… 민간 나눔 모델 확산
공익·사회·예술 분야 청년 지원, ‘희망 사다리’ 역할 강화

승인 2026-04-08 12:20:52
지난 2월2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기 꿈수저청년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진수 기자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이어가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민간 장학사업이 결실을 맺는다. 민생경제연구소와 시민 모임 ‘안함사(안진걸과 함께하는 사람들)’는 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장에서 ‘제17기 꿈수저청년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학금 전달과 함께 ‘500만 기부클럽 가입식’도 진행되며, 시민 연대 기반의 나눔 모델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앞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2월 “3월 중하순쯤 17기 장학생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2021년 시작된 꿈수저청년장학금은 기수마다 선발 인원을 늘려왔으며, 이번 17기에서도 모집 규모 확대가 추진됐다. 장학금은 공익·사회·예술·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1인당 300만원씩 지원된다.

이후 3월 초 모집 공고가 진행됐고, 1~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장학생이 선발됐다. 이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시민과 후원자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안 소장은 SNS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따뜻한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기부가 확산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3천만원을 기부하며 연대 확산에 힘을 보탰다.

장학사업은 시민과 기업, 단체가 함께하는 구조 속에서 성장했다. ‘500만 기부클럽’을 중심으로 고액 기부자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기업과 개인 후원이 결합된 형태로 기금이 조성됐다. 그 결과 누적 장학생은 158명, 누적 장학금은 4억7400만원 규모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긴급 생계 지원 프로젝트인 ‘홍길동은행’도 성과를 냈다. 경제적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조건 없이 1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5000명 이상에게 약 5억여원이 지급됐다. 월세 체납이나 의료비 부족 등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민생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17명의 장학생이 선발돼 장학금이 전달된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정보 접근성 개선에 나선 청년, 예비 사회복지사와 법조인을 꿈꾸는 인재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청년들이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과 기념 선물이 지급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부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안진걸 소장은 추가 기부를 통해 ‘5000만 기부클럽’ 2호에 이름을 올렸고, 신한은행은 매년 2억원을 기탁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철 대표와 백운기 정어리TV 등도 각각 1000만원을 기부했다.

현장 기부도 눈길을 끈다. 조현래 에어컨 명장은 최신 에어컨 9대를 기증·설치했으며, 배우 유장영과 외식업체는 ‘삼계탕 그냥드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 삼계탕 400그릇을 전달했다. 임세은 소장 역시 추가 기부로 연대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민생경제연구소와 안함사를 비롯해 사회적협동조합,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후원자와 장학생 간 교류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민생경제연구소 측은 “청년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시민 연대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며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년들의 ‘희망 사다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청년들의 삶을 바꾸고, 한 가정의 생명을 살린다”며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시민들이 함께 메워가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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