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6)
"힘과 유연함 갖춘 모래판 위 소백장사 꿈꾸죠"

"힘과 유연함 갖춘 모래판 위 소백장사 꿈꾸죠"

인제대 씨름부 김장원 선수 발군 실력
어머니 여의고 슬픔 극복, 훈련 매진
"실업팀 입단 소망, 응원에 꼭 보답"

승인 2026-04-30 14:38:30 수정 2026-05-02 12:09:07
인제대 씨름부 김장원 선수와 허상훈 감독이 30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정윤 기자 

인제대 씨름부 김장원(19)선수가 최근 어머니를 여의는 슬픔 속에서도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원급(75kg) 선수로는 큰 180cm 신장에서 나오는 유연함과 힘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기술을 골고루 구사할 수 있는 것이 김 선수의 탁월함이다.   

김장원 선수는 김해 신어초교에서부터 씨름을 했다. 신어중 재학때는 지금의 허상훈 감독을 만나 본격적으로 씨름을 배웠다.  

씨름의 묘미는 순간의 차이로 뒤집을 수 있는 기술에 있다는 김 선수는 소백장사가 될 꿈을 꾼다.  

최근에는 제80회 씨름선수권대회 경장급 2위, 제27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2위에 입상했다. 

김 선수는 "MG새마을금고 씨름팀에 꼭 입단하고 싶다. 경남 출신 이승삼 감독님이 있는 곳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 보통 계약기간 3년 정도 된다. 생계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지난 대회에서 경남대 4학년 박시광 선수와 붙어서 역전패 해 아쉽게 전국체육대회에 경남대표로 출전하지는 못했다. 무릎 부상이 악재 였다.  

하지만 전통 명문인 인제대 씨름부가 부활하는 신호탄을 쐈다. 동계 훈련 때 새벽 5시부터 운동하고 야간에는 모래주머니 20kg을 짊어지고 신어산을 오르는 극한 훈련을 한 것이 바탕이돼 2위에 오르는 힘을 보여줬다.  

김장원 선수는 "흠모하고 닮고 싶은 선수는 올해 소백장사가 된 김남엽 선수다. 실업팀 가자마자 첫해에 장사를 하기는 쉽지 않은데 꼭 선배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제대 씨름부 김장원 선수가 30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김 선수는 올해 1월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투병 중 별세하는 개인사적 아픔 속에서도 실력을 꾸준히 유지했다. 

그는 "중학교 때 3등 두개가 최고 성적이었는데 3등 두개도 기뻐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이번에 2등을 했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내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장원 선수는 현재 인제대 씨름부 감독인 허상훈 감독이 신어중 재학시 중학교 제자였다. 

허상훈 감독은 "중학교 때는 전국대회 2관왕도 하고 유망한 선수였다. 용마고 진학해 성적을 못냈으나 제자라 키워보려고 데리고 왔다. 동계 훈련할 때 힘들었지만 잘 따라왔다. 기본 실력이 있다보니 잘한다"며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키 크고 몸이 부드럽다. 힘과 부드러움이 조화된다. 반드시 소백장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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