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방선거 30일을 앞둔 3일 돌연 모든 정치 일정을 중단했다.
김 지사는 오는 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6일 충남도청에서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었지만 모든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선거에 출마하는 단체장은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되지만 이번 조치로 김 지사는 계속 도지사 직무를 이어간다.
이같은 결정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6·3지방선거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불거졌다.
김 지사는 앞선 2일 자신의 SNS에 “정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며 “12·3 계엄 이후 1년 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 주소를 잊었단 말인가. 이제는 우리가 짊어졌던 멍에와 사슬을 벗어 던지고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따라서 김 지사의 이번 정치 일정 중단은 입장문을 낸 후 하루가 지나도록 정 전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 소식이 들리지 않자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