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참여를 제안했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과 관련해 “이제 검토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해당 작전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해양자유 구상과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 검토하려고 했으나 작전이 중단됐다”며 “이제 검토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해상 봉쇄는 유지하되 ‘프로젝트 프리덤’은 일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은 그간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참여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위 실장은 미국이 제안한 ‘해양자유 구상’에 대해서는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협 안정화와 항행 자유를 위한 폭넓은 접근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국제 해상로 안정과 항행 자유 확보라는 기본 입장에 따라 관련 협력 여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전제에서 영국·프랑스가 주도하는 구상과 안보리 결의 등에 동참해왔다”며 “미국이 제안한 해양자유 구상에 대해서도 우리 기본 입장과 한반도 대비태세,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와 관련해서는 피격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내놨다.
위 실장은 “초기에는 피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추가 정보를 검토한 결과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나 기울어짐도 없었고 선원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제의한 해양자유 기본 구상은 일부 내용에서 영국·프랑스 구상과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아직 상세 내용이 나온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적 움직임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과 휴전 유지라는 입장 아래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움직임들이 서로 보완적으로 작동하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UAE 푸자이라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선 “그 항로를 통해 우리가 조달하기로 예상했던 원유 물량도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며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이지만 원래도 리스크가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