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역제안한 14개항 종전 협상안을 공식 거부했다. 이란은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3일(현지시간) 인터뷰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항목을 검토했지만 결론은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을 통해 받은 미국 측 의견을 검토 중이며, 검토가 끝나면 답변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14개항 안이 종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핵 사안은 담겨 있지 않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관련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14개항은 미국이 먼저 제시한 9개항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역제안이다. 미국 안은 2개월 휴전 후 단계적 협상으로 가는 구조인 반면, 이란 안은 30일 안에 일괄 타결하는 3단계 구조다. 양측은 지난달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대면 협상을 가졌으나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인터뷰에서 부패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사면을 재차 공개 압박했다. 그는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향해 “나와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가 아니었다면 이스라엘은 없었을 것”이라며 “전쟁에 집중할 총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칸 방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