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6)
경북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75세 여성 확진

경북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75세 여성 확진

경북도, 항바이러스제 ‘아비간’ 첫 도입‥안동·구미·포항 3개 병원 공급

승인 2026-04-28 09:39:57
경북도 제공.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경북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75세 여성이 지난 24일 SFTS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4월 중순 야외에서 풀 제거 작업을 한 뒤 발열과 몸살 증상을 보였으며, 이후 증상이 악화돼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올해 발생한 SFTS 환자는 전국 기준으로 울산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4월부터 11월 사이 주로 발생한다.

감염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SFTS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난해 경북 지역 환자는 45명(사망 9명)으로 전국 280명 중 16.1%를 차지해 시도별 최다 발생 지역으로 집계됐다.

농업 종사자 비율이 높고 고령층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는 질병관리청이 긴급 도입한 항바이러스제 ‘아비간(파비피라비르)’이 SFTS 치료 현장에 처음 투입된다.

기존에는 해열·수액 등 대증치료 외 뚜렷한 치료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약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내 공급 대상 의료기관은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3곳이다.

해당 병원은 권역별 비축기관(대구중구보건소)에 약품을 요청해 확진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 또는 귀가 후 일반 옷과 분리 세탁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농업인, 임업 종사자, 고령층,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많은 도민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몸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최근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SFTS는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